나는 그들 나라 전체, 여성과 남성 모두가 평화롭고 안전하길 빕니다. 그리고 탈레반도 서로 평화를 이루어서 깨달음에 대해, 선지자(그분에게 평화가 깃들길)의 가르침에 대해, 알라에 대해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네, 스승님) 자국의 평화와 서로 간의 평화, 국제 사회 내에서의 평화에 관해서도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괜찮아요. 나쁘지 않아요. 여러분은 어때요? (아주 잘 지냅니다) 음식은 여전히 좋나요? (오, 예) 입맛에 맞지 않을 텐데요? (아뇨, 아주 좋습니다. 음식이 다양합니다) 그들은 최선을 다할 거예요. (예, 그렇습니다, 스승님) 음식이 마음에 안 들면 소매를 걷어 올리고 직접 요리하지 그래요? (예, 맞습니다) 당신을 잘 조리하는 거죠. 그들이 당신을 조리하게 하지 말고요. (예)
추석용으로 여러분에게 보내주라고 한 케이크와 자몽은 받았나요? (받았습니다, 스승님. 맛있었어요) 넉넉했나요? (예, 꽤 많았습니다) 여러분에게 아주 많이 보내라고 했어요. 한달은 먹을 수 있게요. 팔월 한가위만이 아니라 팔월 한달 내내 즐기게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일은 잘되나요? 모든 게 괜찮아요? (모든 게 좋습니다, 스승님) 늦은 밤, 이른 아침, 때론 그 중간에도 일하는 여러분에게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한밤중이나 새벽 2, 3, 4시에 아무 불평하지 않고 일어나는 것이 고마워요. 적어도 내게는 불평이 들리지 않았어요. (오, 스승님은 저희보다 더 열심히 일하시는데요…) 괜찮아요. 난 그래도 돼요. 어떤 이유에서든 난 그럴 만해요.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 내 스스로 선택한 것이니 난 불평할 수 없어요. 여러분은 불평해도 돼요. 하지만 내면으로 하세요. 내게 들려주지 말고요.
불평은 아무도 듣고 싶어 하지 않죠. (그럼요. 안 좋죠) 그래서 내가 할 순 있지만 불평을 많이 안 하는 거죠. 당신 말처럼 내가 가장 열심히 일하죠. 상관없어요. 그것 아니면 뭘 하겠어요? 사람들은 우리보다 더 고통받아요. (맞습니다)
설사 밤낮으로 일한다 해도 그래도 우린 많은 이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어요. (예, 정말 그렇습니다) 정말 그래요. 많은 이들, 난민들, 전쟁으로 피폐해진 나라들, 기아와 현재 전염병으로 더 많은 이들이 굶주리고 있어요. (예) 왜냐하면 그들은 이전만큼 일을 할 수 없으니까요. 또 일꾼들이 부족한데다 많은 수가 아프기 때문에 이전만큼 풍성한 수확을 거두지 못해요. 그리고 슈퍼마켓이나 식당들도 직원이 부족해서 문을 닫아야 합니다. (예) 직원이 아프거나 죽고 혹은 외출이 허용되지 않거나 외출하길 꺼려하죠. 그들은 그저… (예, 두려움이 있습니다) 끔찍합니다. 끔찍해요.
요새 우리 세상은 정말 끔찍합니다. 기후변화도 도움이 안 되죠. 많은 곳에 가뭄이 일어나요. 만성적 가뭄이나 만성적 홍수가 있죠. 오, 맙소사. 그 모든 걸 TV에서 봤는데 슬퍼하는 것 말곤 더 이상 할 수 있는 말도 없어요. 천사들과 천국들이 나를 위로하려고 하지만 도움이 안 됩니다. 그 모든 걸 잊게 해주진 못해요. (예, 스승님)
어찌됐든 추석이네요. 여러분 내부 및 외부 팀원들과 세상 모든 이에게, 내 말을 듣는 모두에게 행복한 추석과 더 희망찬 미래를 기원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스승님. 스승님께도 똑같이 아주 아름답고 멋진 추석을 기원합니다, 스승님) 그러려고 해요. 추석인 걸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사실 오늘이 며칠인지도 모르고 이미 추석이 되었는지 아닌지도 모르겠어요. 그저 우리 텔레비전에서 추석 행사 관련 프로그램을 방영하려고 해서 내가 검토하다가 기억해냈던 거예요. 『오, 추석이네!』 그래서 주방팀과 물품담당에게 여러분에게 맛있는 걸 좀 보내라고 한 거죠. 월병이나 (예) 초콜릿, 자몽 등을요. (자몽이요, 예) 여러분이 사는 곳엔 청자몽만 있을 텐데요. 하지만 그것도 맛있죠? 달죠, 그렇죠? (전 안 먹어 봤지만 다들 아주 달다고 합니다) 좋아요, 좋아요. 먹어봐요. 당신에게 좋아요. 모두가 먹을 만큼 넉넉하죠. 적어도 각자 12개씩은 받게 보내라고 했어요. (예. 감사합니다, 스승님. 감사합니다) 케이크와 다른 것도요. 만일 충분하지 않다면 더 주문하세요. (예) 왜냐하면 자몽이 제철이라 많이 나는데다 여러분에게 아주 좋거든요. 다른 해에 좀 먹어봤는데 항상 달았어요. 실망스러운 적이 없었죠. 올해엔 먹지 못 했지만요. 그래요. 가끔은 먹었죠. 전에 그들이 주었던… 요즘은 아니고요. 네, 요즘은 아니고 전에요. 오래전이요. 난 늘 먹을 수 있으니 걱정 말아요. (네. 다행입니다)
질문이 있나요? (오, 예, 스승님, 질문이 몇 가지 있습니다. 여쭤봐도 될까요, 시간이 괜찮으신지요?) 그럼요. 새벽 2시라서 잠을 자야 하지만 난 여전히 일이 많아요. (예) 그러니 좀 더 오래 하는 건 상관없어요. 죽진 않을 거예요. 그러길 바라요.
『Media Report from DW News Journalist (m) Sept. 14, 2021: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게 여성 전용 교실에서 학업이 허용될 예정입니다. 교과 과정 또한 검토 중에 있습니다』
『Global News Interview School official (m) Sept. 9, 2021: 우린 최선을 다해 고등 교육부의 새로운 지시에 따르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등교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Global News Interview Student (f) Sept. 9, 2021: 새 정책에 따라 남녀학생은 교실을 따로 쓰게 됩니다. 등교 시간도 다른 시간대로 분리될 수 있습니다』
(스승님, 탈레반은 현재 아프간 여성들이 대학에서 학업을 계속할 수 있지만 얼굴 외에 몸 전체를 덮는 검은 히잡을 입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남성과 다른 공간을 써야 한다고 합니다. 스승님,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얼굴만 내놓는다고요? (얼굴만 제외하고요) 그것만 해도 나아진 거죠. 전에는 부르카처럼 다 가려야 했잖아요. (네, 전부 다요) 이제… 얼굴은 제외했네요. 확실한가요? 히잡은 얼굴은 내놓죠? (히잡은 얼굴을 제외하고 온몸을 가립니다) 얼굴만 빼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리죠. 그것만 해도 발전이죠. 적어도 해는 볼 수 있잖아요. 얼굴이라도 햇빛을 쬐면 심신이 편안해지고 (예) 건강한 피부색을 갖게 되죠. 남녀 모두에게 좋은 비타민 D도 생성되고요.
내 의견이요? 그것만 해도 상당히 개선된 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진전이라도 있으면 기쁘게 여겨야 해요. 어떤 진보라도 있다면요. 최근에 그들의 국가가 혼란 상태에 있었으니, 어떤 발전이라도 있으면 환영할 일인 거예요.
물론 여성들이 아름답게 보이고 싶어하는 건 알아요. 나도 그래요. 하지만 요즘은 안거 중이라 신경 쓸 수가 없어요. 물론 그것도 좋아요. 하지만 여러분을 보거나 촬영하는 게 아니면 난 신경을 덜 쓸 거예요. (이해합니다) 내가 제자들 없이 혼자 밖에 나갈 때면 그러니까, 혼자 지내면서 이 일, 이 사명과 관련 없이 지낼 때는 화장을 하지 않고 화려한 걸 안 걸쳐요. 내가 걸치는 모든 건 일 때문이죠, 패션 같은 거요. (예) 내가 디자인했기에 내가 입는 거예요. 광고처럼요. (예, 스승님)
그렇지 않다면 요즘은 단지 겉모습이 아니라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 스승님) 당신이 여자라도 되나요? 왜 그렇게 신경을 쓰죠? (아프가니스탄은 현재 화제의 중심에 있습니다. 그리고 히잡을 입는 건 어떤 여성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래요, 알아요. 하지만 부르카보다는 나아요. (아, 네) 부르카는 눈앞에 망사 같은 것을 빼곤 온몸을 가리죠. 그래서 주변조차 제대로 볼 수 없어요. (맞습니다, 스승님) 보기 어려워서 가끔은 넘어지기도 하죠. 혹은 누군가 여러분을 공격해도 전혀 모르죠. 누군가 뒤에 있거나 혹은 가까이 다가와도 볼 수가 없어요. 그러니 이것만 해도 나아진 거죠. 물론, 여성들이 원하는 만큼 완벽하진 않고 복장 규정이 더 완화되어 있는 다른 많은 나라보단 못하죠. (맞습니다, 스승님)
하지만 우리는 긍정적인 측면을 바라봐야 해요. 지금으로선 괜찮은 거예요. 왜냐하면 중요한 건 현명해지는 거고, 나라가 평화로운 거니까요. 그러니 일단 받아들이면 적어도 지금으로선 여성들에게 모든 상황이 더 진정될 거예요. 더 평화로워질 거예요. (맞습니다, 스승님) 왜냐하면 미모를 내보이면 그것도 위험할 수 있어요. 특히나 지금은요. 탈레반 조직원들이 집마다 다니며 여자아이들을 납치하고 여성을 강제로 강간하는 등 온갖 걸 한다고 알려져 있죠. 그러니 가리는 게 좋아요. (네, 그에 대한 기사들을 봤습니다) 자신을 더 가리는 게 현명합니다.
그리고 또한 교육받길 원한다면 다른 건 중요하지 않아요. 만약 학교에 가고 싶고 외출하고 싶고 교육과 안전과 평화를 원한다면요. 그러니 좋은 거예요. 지금은 그대로 따르세요. 어쩌면 미래에는 상황이 달라져서 더 자유로워질 수 있죠. 하지만 지금 이정도도 좋죠. (맞습니다, 스승님) 이미 아주 좋은 거예요.
그리고 만약 남성과 따로 지내야 한다면 그것도 좋죠. 그러면 양쪽 다 교육에 더 집중할 수 있어요. (예) 옆으로, 앞뒤로 힐끗거리며 딴생각을 하는 것보다는 나아요. (맞습니다) 또 돈과 옷을 사러 다닐 시간도 절약되고 외모에 대한 경쟁심이나 질투,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간의 열등감이나 우월감을 피할 수 있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중요한 것에 더 집중하세요. (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은 아니에요. 적어도 2년제, 4년제 대학에 갈 수 있으니 이미 좋은 거예요. (예) 교육을 원한다면 그게 최고예요. (예) 그럼 좋은 미래를 위해, 또 나라를 위해 스스로 노력할 수 있고 국가와 여러분 가족에 기여할 수 있죠. (예, 교육은 매우 소중합니다) 네, 교육은 매우 중요하죠. 외모보다 중요해요 적어도 지금 당장은 평화를 위해서요. (예, 스승님)
어디선가 이런 말을 들었죠. 해적선에 타고 있다면 그냥 그대로 있으라고요. 바다로 뛰어들지 말라고요. 바다에 뛰어든다고 도망칠 수는 없으니까요. (맞습니다) 그렇게 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요. 어떤 상황이든, 목숨이 위험해지지 않게 하려면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 생각해요.
여러분이 이런 질문들을 하는 건 좋은 거예요. 남자들이 질문하니 좋네요. 모든 사람이 염려한다는 증거니까요. 당사자인 여성들만이 아니라요. (네, 물론입니다) 좋은 일이에요. 내 답변이 만족스럽나요? (예, 스승님) 또 있나요?
(예. 일부 여성들은 새로운 의복규정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 이런 뉴스들이 나옵니다. 『전 세계 아프간 여성들은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다채로운 전통 의상을 입은 사진을 올리며 탈레반의 히잡 착용 의무화 규정에 반발하고 있다』 이에 관해 해주실 말씀이 있으신지요?)
그런 것도 좋아요. 뭐 어때요? 사람들은 자신의 견해를 밝힐 자유가 있죠. (예) 게다가 전통의상은 아주 아름답고 또 아주 품위 있어요. (네, 정말 그렇습니다) 또 몸을 많이 가려주고요. (사실 그렇습니다) 전통의상은 정말 매우 멋진 옷이에요. 나도 봤어요. 내가 직접 봤어요. 매우 화려하고 아름다워요. 그들 민족정신을 보여주죠. (네) 이를테면 그들은 아름다움과 밝은 걸 좋아해요. 인생을 좀 더 견딜만하게 해주는 다채로운 것들을 좋아합니다. (네, 우아하죠) 우아해요. 그것도 좋아요. 그저 상황이 다른 것뿐이죠. 그러니 우린…
외국의 아프간 여성들은 원하는 걸 입을 수 있죠. (맞습니다, 스승님) 그리고 국내에 있는 아프간 여성들은 평화와 안전을 위해 시대 흐름에 그냥 따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맞습니다, 스승님) 그게 더 안전하죠. 그들 자신에게요. 그것 역시 좋아요.
당신에게 답변하고 있지만 그들이 들었으면 합니다. 아마 적어도 그들 영혼은 내 말을 들을 수 있겠죠. 그러면 그 점에 대해 생각해보고 지금은 자신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그냥 받아들일 수 있어요. (네)
나는 그들 나라 전체, 여성과 남성 모두가 평화롭고 안전하길 빕니다. 그리고 탈레반도 서로 평화를 이루어서 깨달음에 대해, 선지자(그분에게 평화가 깃들길)의 가르침에 대해, 알라에 대해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네, 스승님) 자국의 평화와 서로 간의 평화, 국제 사회 내에서의 평화에 관해서도요. (네, 스승님. 그들에게 행운을 빕니다)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