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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 여행, 9부 중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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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리를 위한 장소를‍ 찾고 있었다고 말했죠. 유럽에 온 후로 여러분이‍ 날 보러 올 곳을 찾고 있죠. 내가 그냥 까다롭게 바다가‍ 보여야 한다고 농담했는데‍ 진짜로 바다가 있다면‍ 정말로 기쁠 거예요. 당연히 좋죠. 하지만 그 문제만이 아니죠. 더 많은 것들이 걸려 있죠. 그래도 난 정말 그런 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해안 근처는 큰 땅이‍ 드물어서 구할 수도 없어요. 내가 해변가 집이나 맨션을‍ 사는 건 문제가 안돼요! 근데 여러분을 위해 사려면‍ 문제가 되죠. ‍그곳은 농지고‍ 2만 평방미터 정도 돼요. 산 꼭대기에 있어 이웃들과‍ 멀리 떨어져 있고 근처에‍ 작은 이웃집 하나만 있는데‍ 거리가 있고 사람도 좋아요. 그에게 잘해 주니까요. 그가‍ 차로 내 땅을 지나가는데‍ 전에 살던 사람들한테는‍ 돈을 지불하곤 했답니다.

물을 1/10 내주는 식으로‍ 대가를 지불했지만 나는‍ 『괜찮아요, 이웃이잖아요! 나도 도로를 이용하니‍ 괜찮아요』 이렇게 말했죠. 산사태 같은 게 일어나‍ 그가 수리를 할 때마다 사람들을 불러‍ 흙더미를 정리하고선‍ 얼마가 들었다고 하면‍ 우리는 즉시 지불했어요! 그는 이태리인이고 우리와‍ 아무 문제없이 잘 지냈죠.

다 초대하려 해도 그만한‍ 공간이 없어요. 난 마음이‍ 넓어서 여러분을 매일‍ 집으로 초대하고 싶어요! 그래서 이 센터를 알았을‍ 때 이웃들에 대해 물었고‍ 이웃이 없다고 했는데‍ 와서 보니까 세상에, 왼쪽에 하나, 오른쪽에 하나, 이쪽 저쪽 사방에‍ 하나씩, 위아래에도‍ 하나씩 있더군요! 물론 여러분 이웃은 아니고‍ 이 장소의 이웃이죠! 여러분 이웃을 데려오지‍ 않아도 상황은 이미 충분히‍ 나빠요. 내 이웃도요. 어떤 이웃은 아주 좋은‍ 반면 어떤 이웃은‍ 문제를 일으켜요. 그들이 나빠서가 아니라‍ 겁이 나서 그런 거죠

얼마 전 영국에‍ 가려고 했어요. 개들을 다 데리고요. 이전까진 건강진단서만‍ 있으면 됐는데‍ 이젠 여권이 필요합니다. 우린 도버까지 운전해 갔죠. 기차나 배를 타고 건너려고‍ 했었는데 다시 차를 타고‍ 돌아와야만 했어요. 개들한테 여권과‍ 건강진단서가 없어서요. 그래서 영국이 최상의‍ 장소는 아닐 수 있겠다고‍ 생각됐어요. 그곳까지 차로‍ 10여 시간 걸려 갔다가‍ 되돌아오니 아주 피곤했죠. 개들이 있고 할 일이 있죠. 날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요. 이메일과 팩스를 보내고‍ 온갖 통신업무 할 사람이요. 가령 갓돌 위로 오르거나‍ 여기로 운전해 줄 사람이요. 그러니 그들이 오지 못하면‍ 나도 올 수가 없죠.

여러분 대부분은 일상에서‍ 일하느라 바빠서 매일‍ 나를 도울 순 없어요. 여러분은 왔다가 가고‍ 나는 운전사도 없이‍ 한가운데 남겨집니다! 난 여러분을‍ 내 시스템에 맞도록‍ 팔방미인이 되게‍ 훈련시키려고 애써왔어요. 그런데 이미 훈련되었거나‍ 거의 숙련되면 떠나버리죠. 다 출가생활을 좋아하는 건‍ 아니죠. 경고합니다, 형제님. 좀 지나면 매일 매일이‍ 똑같다고 생각되어‍ 바깥세계의 즐거움을‍ 그리워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직‍ 이 세상에서 사는 겁니다. 세상을 버리고 싶고,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해요. 그냥 습관이에요! 세상을 좋아하죠.

그러니 모두가 계속해서‍ 남을 수 있는 게 아녜요. 난 여러 번 사람들을‍ 훈련시켰지만 나중엔 없죠. 다시 훈련시켜야 해요. 이런 삶이 쉽지는 않아요. 그래도 우린 살아 남았고‍ 난 강인해요. 문신을 새긴 근육질은‍ 아니지만 난 강하죠. 난 아령 dumbbells(바보) 몇 개로‍ 자신을 단련시킬 수 있어요. 헬스클럽 트레이너였던‍ 한 형제가 그러더군요. 『아령 (dumbbells)(바보)만 몇 개‍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어떤 몸매를 원하든 그대로‍ 될 수 있어요』 그래서 난‍ 『영리한 사람 (smart bells)이 필요해요. 바보 (dumbbells)들은 많이 있죠』 했죠.

IQ 좋은 사람 (IQ bells)이 필요해요. 아령이 도울 수는 있겠죠. 근육을 좀 키우고‍ 문신을 새기고‍ 콧수염이나‍ 턱수염을 기르면요. 「할리 데이비슨」을 몰며‍ 뾰족한 목걸이에‍ 철심이 박힌 장갑을 끼고‍ 술 달린 재킷을 입는 거죠. 상상해 보세요. 그렇게 하면‍ 내가 멋져 보이겠죠? 최소한 무서워는 보이겠죠. 그럼 사람들이 날‍ 그냥 놔두겠죠. 하지만 내가 고통받기에‍ 여러분을 더 이해하는 거죠. 난 사실 불평하지 않아요. 불평을 하지만 그건 불평이‍ 아니죠. 그 순간은 다른‍ 사람들처럼 불평을 하지만‍ 마음속으론 그게 좋다는‍ 걸 알고 있고 인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사실 기쁩니다. 안 그럼 정말 이해 못해요.

항상 운전하고 다니는‍ 사람이 어떻게 영하‍ 25도의 겨울 한밤중에‍ 버스 정류장에서 막차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때론 창문도 안 열고‍ 개를 차에 두고‍ 그냥 갑니다. 5∼10분만 갔다 올 거라 생각하죠. 하지만 더 오래 있다 오죠. 사람들은 휴일에‍ 샌들을 신고‍ 반바지와 민소매를‍ 입고서‍ 시원스레 다니는데‍ 어떻게 털 코트를 입은‍ 개들을 이해하겠어요? 그 상황에 처해 있지‍ 않다면 남의 기분을‍ 이해하기란 매우 어려워요.

그런 사람들을 보게 되면‍ 그 차 운전사를 찾아서‍ 개들을 다른 곳에 두거나‍ 집에 두고 오라고 말해‍ 주세요. 그건 개들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고‍ 발작으로 죽을 수도 있어요. 아니면 살긴 해도 나중에‍ 뇌에 손상을 입을 수 있죠. 그럼 고통스럽겠죠? 많은 이들이 그런 식이죠! 거리에서 개를 데리고‍ 다니는 걸 많이 봤는데‍ 8월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시멘트 도로나‍ 아스팔트 위를 다닙니다. 마음이 정말 아팠어요! 개들은 참겠지만 그건‍ 심한 거죠. 너무 뜨거워요! 신발을 벗고 그 위를‍ 걸어보면 알 겁니다!

난 알아요. 어렸을 적에‍ 맨발로 어울락(베트남)‍ 학교를 다녔는데‍ 너무 뜨거워서‍ 아주 빨리 걸었습니다. 풀 위를 나는 것처럼요. 난 풀을 찾아 걸어다녔죠. 풀이 여름엔 시들하고‍ 아주 조금밖에 없었지만‍ 아스팔트 도로보다는‍ 나으니까요. 두꺼운 털옷을‍ 입은 개들이 주인과 함께‍ 걷는 걸 보면, 주인은‍ 미니스커트나 비키니를‍ 입고 개와 거리를 걷는데‍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에 대해 시를 쓴 적이‍ 있어요 『내 마음을‍ 어찌해야 좋을까』‍ 정말 그렇게 느껴집니다. 매일 그렇게 느껴요. 보는 곳마다 고통이고‍ 보는 곳마다 한결같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인간의 고통뿐 아니라‍ 동물의 고통도요. 반려동물조차 그래요. 그들은 귀여움을 받을 거고‍ 이미 좋은 상태에 있죠. 개들은 모든 걸 참지만‍ 그래도 고통스럽긴 합니다. 그들은 더위와 추위의‍ 차이를 알아요. 그 차이를 압니다. 그들에게 선택권을 준다면‍ 그들은 더 편안한 쪽을‍ 선택할 겁니다. 차이를 아니까요! 그들은‍ 고통받는데 익숙치 않아요. 사람들은 가끔 『그들은‍ 익숙해요』라고 합니다. 아니에요. 단지 견딜 뿐이죠.

헝가리 개들 기억하나요? 거기 사람들도 내게 말했죠. 『그 개들은 추위에‍ 익숙해요』 아닙니다! 지금은 집을 좋아해요! 용변도 빨리 보고‍ 집안으로 잽싸게 들어오죠. 소파 위로요. 내가 최근에 데려온‍ 개를 기억합니까? 그 큰 개요? 그는‍ 밤낮으로 묶여 있었는데‍ 몇 년이나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지붕도 없는‍ 데서 겨울과 여름을 났죠. 중부 유럽 나라에서요. 그곳은 겨울엔 정말 춥고‍ 여름엔 정말 더운 곳이죠. 어딘지 말하고 싶지 않아요. 특정 나라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길 바라니까요. 그건 그저 한 사람이‍ 저지른 일이었죠. 그 나라뿐 아니라‍ 모든 나라의 동물들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좀 다르지만‍ 고통은 심합니다.

개를 키우는 사람 중에서‍ 개의 기분과 안락함을‍ 고려하고 이해하는 사람은‍ 정말 드물어요. 그걸‍ 이해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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