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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마하비라의 삶: 늘 내면에 집중하라, 5부 중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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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수행은‍ 쉽지 않아요, 그렇죠?‍ 여전히 괜찮나요? (네)‍ 좋아요. 이야기를 마쳐야죠. 자, 또 다른 이야기예요. 마하비라의 삶에 관한‍ 다른 이야기, 다른 일화예요. 듣고 싶어요? (네)‍ 물론 그렇죠. 여러분은 영어와 중국어, 둘 다 통역이 있어요. 한국어든 뭐든 다 되죠. 그렇죠? (네)‍ 와, 정말 행운아들이군요!‍

내가 인도 히말라야에‍ 있었을 땐 아무것도 없었죠. 난 그냥 추측했어요. 그냥 추측을 했죠. 반은 산스크리트어, 반은 영어, 또 다른 반은‍ 「하이」였죠. 모든 게 『다, 다, 다, 「하이」』였어요. 한국어 「합니다」 처럼요. 그래서 영어로 하는 말과‍ 「하이」는 알아들었어요. ‍이해했죠. 나머지‍ 3분의 1은 못 알아듣고요. 그러니 3분의 2는‍ 알아들었다고 할 수 있죠. 스승님의 말씀 중에서요. 그리 나쁘진 않죠. 그렇죠?‍ 전혀 못 알아듣는 것보단‍ 3분의 2가 낫죠.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네, 좋아요. 지금 여러분은 다 알아듣죠. 행운아들이에요. 우린 여러분의 편의를‍ 봐주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정말로‍ 내가 했던 말과‍ 내가 하는 말과 또 내가‍ 할 말을 알아듣길 바라요. 왜냐하면‍ 여러분이 거기‍ 내 앞에 앉아 있을 땐‍ 이해하는 것 같다가도‍ 집에 돌아가면‍ 모든 지식을 내게‍ 돌려보내는 것 같거든요. 관심도 없이요. 또 개인적으로‍ 여러분과 말할 기회가‍ 있을 때면 난 느끼죠. 『오, 이런‍ 그 모든 해와 달과 날과‍ 시간과 분 동안 난 대체‍ 누구에게 말을 한 걸까?』‍ 내가 누구 귀에 대고 말을‍ 한 건지, 내 팔꿈치에다 말을 한 건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소매가 있는 옷을‍ 안 입는 거죠. 내 팔꿈치가‍ 들을 수 있도록요. 적어도 일부는 듣죠.

통역이 잘 되나요?‍ 그래요? 괜찮아요?‍ 잘돼요? (네) 그래요?‍ (네)‍ 잘돼요?‍ 잘되나요? (잘됩니다)‍ 아주 좋나요?‍ (아주 좋습니다) 아주 좋아요. 그게 내가 아는 전부죠. 더 이상 묻지 마세요. 인도어도 묻지 말고요. 3분의 2만 알아듣는다고‍ 했죠. 그렇죠, 자매님?‍ 「하이」와 영어만요. 그리고 나머지는‍ 뭐가 됐든‍ 스승님이 쓰시는‍ 현지 언어였어요.

자, 마하비라 스승의‍ 이야기를 읽읍시다. 그가 견뎌야 했던 모든…‍ 내 생각에 이것들은‍ 주된 것들만이에요. 그의 고행 시절에 있었던‍ 주된 일화나‍ 천신들과 있었던‍ 주요 사건들이죠. 물론 전 생애를‍ 기록한 건 아니에요.

어떤 스승이든 간에‍ 스승의 전 생애는‍ 한두 권의 책이나‍ 심지어 백 권의‍ 책으로도 다 못 써요. 많은 일들이 있으니까요. 물리적인 사건들조차‍ 항상 기록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스승이 그걸‍ 말해주지 않았거나‍ 목격자가 없거나‍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을테니까요.

아니면 듣기는 했어도‍ 그냥 잊어버렸죠. 왜냐하면 스승이 말한‍ 것이나 이야기의 내용, 들은 것들을‍ 기록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으니까요. 부처는 운이 좋았어요. 부처에겐 아난이 있었고‍ 그가 늘 곁에 있었죠. 그가 모든 걸 기록했어요. 그는 정말로‍ 기억력이 뛰어났어요. 그런 사람들이 있죠. 어떤 사람들은‍ 기억력이 좋고‍ 어떤 사람들은 안 좋죠. 우리가 젊었을 땐‍ 기억력이 더 좋았죠.

난 젊었을 때‍ 모든 걸 즉각‍ 외울 수 있었어요. 어울락(베트남)의‍ 유명 시집을‍ 통째로 외우거나‍ 적어도 거의 전부를‍ 외우기까지 했어요. 끼에우(이야기)였죠. 또한 다른 시집들, 이야기 시집 전체를‍ 다 기억했어요. 아버지께서 아주‍ 자랑스러워하시곤 했죠. 집에 귀한 손님이 오면‍ 나를 불러‍ 손님들 앞에서‍ 다 외워보라고 하셨어요.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떨어져서‍ 알고 있던 것들도‍ 기억이 안 나요. 방금 읽은 것도‍ 어렸을 때처럼‍ 빨리 기억이 안 나죠.

그러니 내가 읽어주는‍ 이 이야기들이 그의‍ 전 생애는 아니에요. 어떤 스승의 삶이든‍ 결코 책 한 권이나 몇 권에‍ 다 담을 수 없다는 걸‍ 명심하세요. 몇 권이 됐든 마찬가지죠. 내 생각에는‍ 주요한 사건들만 뽑았거나‍ 전해져 내려온 일화들만‍ 실었던 것 같아요.

이건 또 다른 이야기예요. 『불길을 잠재우다』죠. 전에 읽은 이야기는‍ 『사랑의 화신』‍ 『마귀가 준 고통』‍ 『목동의 폭행』‍ 『빈곤의 소멸』‍ 『위대한 출가식』‍ 이었죠. 이건 다른 이야기예요. 『불길을 잠재우다』예요.

『승려 바르다만은‍ 어느 날 사위성을 떠나‍ 할리두그 마을로 갔다. 가는 도중에 그는‍ 큰 반얀 나무를 봤다』‍ 반얀 나무는‍ 보리수와 비슷해요. 몸통이 매우 커요. 그렇죠, 자매님?‍ 가지에서 뿌리가‍ 많이 뻗어 나오는데‍ 나중에는 그 뿌리들이‍ 몸통이 되죠. 그런 뒤에는‍ 흙 속에 깊이 뿌리 박혀‍ 더 단단해지고‍ 큰 나무가 돼요. 나무는 그렇게‍ 계속 더 커집니다. 그런 나무는‍ 절대 없애지 못하죠. 다리가 너무나‍ 많으니까요.

보리수도 비슷해요. 그래서‍ 많은 고대 수행자들이‍ 그런 나무들 밑에서‍ 수행을 했죠. 가령 부처는‍ 보리수 밑에 앉아 있었죠. 보리수가 크니까요. 아주 거대하죠. 잎이 무성해서‍ 그늘이 되어 주죠. 옷이 충분치 않아도‍ 비바람과 햇볕을‍ 막아줍니다. 나무가 워낙 커서‍ 그늘이 사방에 펼쳐져‍ 있으니까요. 여러분은 잘 모르겠지만‍ 그늘이 수백 미터에‍ 이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어디에 앉든 간에‍ 보호를 받을 수 있죠. 적어도 햇볕과 비는‍ 일부 피할 수 있어요. 비에 흠뻑 젖지는 않죠. 특히 주 마하비라처럼‍ 고행을 할 때는요. 그는 당시 옷이나 천도‍ 없었어요. 그런데 왜 아무도 공양을‍ 안 했는지 의아해요. 일반 주민들이요. 낡은 천 조각 같은 걸‍ 공양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또는 아마도 그가‍ 받지 않았겠죠. 무소유에‍ 익숙해진 거죠. 그것도 궁극적으론‍ 자유일 수 있어요. 네, 근심거리가‍ 없는 거죠. 나처럼, 오늘은 뭘‍ 입을까 고민할 필요 없죠.

내 운명은‍ 주 마하비라 운명에 비해‍ 좀 더 복잡해요. 부처님이나 주 예수보다요. 예를 들면요. 스승이 다시 태어날 때마다 운명도 바뀌는데‍ 역사적으로‍ 어떤 시대인지에 달렸죠. 항상 똑같이‍ 하진 않아요. 오래 전에‍ 미국 어딘가에서‍ 한 잡지를 읽었는데‍ 그들은 말했죠. 『예수는 이런 예언을 했다. 자신이 「여자로 다시 올‍ 것인데 사람들이 못‍ 알아본다」고 했다』‍ 그렇게 말했답니다. 그런 잡지 기사가‍ 얼마나 믿을 만한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냥 재미 삼아‍ 참고로 말하는 거예요. 관음보살, 관세음보살처럼요. 그녀는 세세생생‍ 수없이 환생했습니다. 어떨 땐 아내, 평범한 아내였고‍ 어떨 땐 거물이었죠. 부처 시대에는‍ 그냥 보살이었고요. 아내도 남편도 아이도‍ 아무것도 없었죠.

관음보살에 대한‍ 이야기 중 하나를‍ 기억하나요?‍ 그녀가 한 남자와 결혼했죠. 밤에‍ 남편이 잠을 자는데‍ 턱수염 한 올이 삐죽‍ 튀어나온 게 보였어요. 제멋대로 튀어나와‍ 보기 흉했어요. 그녀는 그걸 잘라‍ 다듬어주고 싶었어요. 잘생겨 보이도록요. 그녀는 칼을 가져왔어요. 아직 한 건 아니었죠. 부엌에서 칼을 가져와서‍ 그 옆에 앉아‍ 막 자르려고 했어요. 그녀가 칼을‍ 남편 목 근처‍ 턱에 갖다 댄 순간‍ 갑자기 남편이‍ 눈을 떴어요. 그는 모두에게 위급함을‍ 알렸어요. 『그녀가 날 죽이려고‍ 합니다, 도와주세요!』‍ 이렇게요.

온 집안 식구가 깼고‍ 그녀는 겁을 먹었죠. 당연히 너무 놀랐겠죠. 다들 깨어나 그녀를‍ 잡으려고 해서‍ 그녀는 도망쳐야 했죠. 설명할 시간도 없이‍ 도망쳐야 했어요. 그녀는 도망치던 중에‍ 한 불교 사원을 보고‍ 거기 들어갔어요. 그녀는 자기가‍ 남자라고 말했어요. 자기가 남자인데‍ 그곳의 승려가 되고‍ 싶다고 말해야 했죠. 물론 불교 승려들은‍ 개인의 사연을 별로‍ 확인하지 않아요. 게다가 당시로서는‍ 확인하는 것도 어려웠죠. 컴퓨터가 없었으니까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어떤 「웨어」든 간에‍ 저장된 게 전혀 없었죠. 난 소프트웨어가 뭔지, 하드웨어가 뭔지 몰라요. 미들「웨어」가 뭔지도요. 난 입어야(웨어) 할 것을‍ 입을 뿐 나머지는 몰라요. 

자, 그래서‍ 그들은 확인도 않고‍ 말했죠. 『오, 물론이죠!‍ 출가하고 싶다면‍ 환영합니다!』‍ 불교 전통에서는‍ 출가하고 싶어하는 이를‍ 받아줘야 하거든요. 경전에 의하면‍ 누가 출가하는 걸‍ 제지하면‍ 큰 악업이 됩니다. 또 누군가가 출가하도록‍ 기꺼이 허락해 주거나‍ 남이 출가하도록‍ 도우면 그 공덕은‍ 매우 크고 엄청나죠. 내가 읽어준‍ 불경을 기억하나요?‍ 그러니 당연히 환영했죠. 또 사원에는 늘 한두 명의‍ 일손이 더 필요했어요. 청소나 수리뿐 아니라‍ 온갖 허드렛일을‍ 도와줄 일손이요. 그래서 그녀는 출가하여‍ 거기서 한 동안 평화롭고‍ 안전하게 머물렀어요. 불교 신자인‍ 한 아름다운 여인이‍ 나타날 때까지는요. 그녀가 그를 아니 그녀를‍ 좋아했죠. 새로 온 승려의‍ 외모를 좋아했어요. 그녀가 아름다웠으니까요!‍

관음보살은‍ 재가자였을 때도‍ 이미 아름다웠어요. 그래서 부잣집‍ 좋은 남편에게‍ 시집을 간 거죠. 그리고 머리를 깎았어도‍ 그녀의 미모는‍ 여전히 빛을 발했어요. 그는…, 그녀는…‍ 외모가 뛰어났죠. 오, 그 여인이‍ 이 승려에게 푹 빠졌어요. 비구니 아니‍ 소위 그 비구한테요. 그녀는 그를 얻기 위해‍ 무척 노력했어요. 하지만 물론 그 승려는‍ 유혹에 넘어 가지 않았죠.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 단칼에 거절했어요. 그녀는 매우 상심했죠. 이 사람, 이 여인, 이 숙녀, 이 아가씨는‍ 매우 영향력 있는 집안의‍ 딸이었어요. 그래서‍ 그녀에게 거절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죠. 어쨌든 모든 애정이‍ 거부당하자 그녀는‍ 아주 아주 좌절했고‍ 화가 났어요. 그래서 어찌어찌하여‍ 집안의 하인과‍ 일을 벌였고 임신을 했어요.

그 당시에는‍ 결혼을 하지 않은 채‍ 임신을 하면‍ 죄인이 됐죠. 사람들에게 두들겨 맞죠. 땅에 구멍을 파서‍ 배를 거기 넣어요. 배를 구멍에 넣고‍ 엎드려서 태아가‍ 다치지 않게 한 다음‍ 아기 아버지가 누군지‍ 고백할 때까지‍ 때리죠. 그녀는 그 사원의‍ 신참 승려, 잘생긴‍ 비구니가 연인이라고‍ 자백했죠. 세상에, 그들은 가서‍ 그/그녀를 끌고 와‍ 흠씬 두들겨 팼어요. 그에게 자백하라고‍ 엄포를 놨어요. 그녀는 침묵했어요. 만일 그렇다고 하면‍ 거짓말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좋지 않으니까요. 그들은 그녀를 계속 팼고‍ 애 아빠를 대라며‍ 그 여자도 계속 때렸어요. 그는 계속 침묵했어요.

마침내 그들은 더 이상‍ 때릴 수 없었어요. 때리는 것도 지쳤죠. 그들은 『좋다, 너는‍ 더 이상 승려가 아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다시 논의할 것이다. 이 여자와 결혼을‍ 하겠느냐?』라 말했죠. 그는 『그럴 수 없어요. 원치 않습니다』라 했죠. 그래서 당연히 그들은‍ 그를 내쫓았어요. 사원 사람들도‍ 어찌할 수 없었죠. 그들은 그/그녀를 외부‍ 작은 움막으로 보냈어요. 절 밖에 있는‍ 몽골 텐트였을 겁니다. 승려로서 안에 머무는 게‍ 허락되지 않았으니까요. 더 이상 승려도 아니었죠. 그래도 그들은 그녀가‍ 일을 하고 사원의 일을‍ 돌보게 했습니다. 하지만 승려가 되거나 안에 머무는 게 허락되지 않아 바깥에 머물렀죠.

아기가 태어나자‍ 그 집안, 그 여자는‍ 아기를 사원으로 데려와‍ 말했습니다. 『그대가 돌봐야 한다』‍ 그녀는 당시‍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고‍ 싶어했을 겁니다. 기억이 잘 안 나네요. 기억하든 안 하든‍ 그다지 중요한 부분은 아니죠. 그 승려는‍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그는 아기를 돌봐야 했죠. 그는 모성애로 아기를‍ 정말 잘 돌봤어요. 실은 여자였고 사랑이‍ 많았기에 모성애가‍ 저절로 발휘됐죠. 매일 그녀/그 승려는‍ 나가서 우유와‍ 음식을 구걸하며‍ 아이를 키웠습니다.

그러다가 아이가 9살, 10살 정도가 됐죠. 그러던 어느 날‍ 그 승려가 죽었습니다. 관음보살의 화신이‍ 죽었죠. 아니 환생한‍ 몸이요. 그녀가 죽었죠. 그래서 물론 그들은‍ 송장 처리를 해야 했죠. 사람이 죽으면 몸을‍ 닦아주고 씻어주죠. 그런 다음‍ 깨끗한 옷으로‍ 갈아 입힌 뒤‍ 꽃 같은 걸 넣은‍ 관 속에 눕힙니다. 그래서 그때 그들은‍ 그가 남자가 아니라‍ 여자임을 알았어요. 다들 몹시 애석해 하며‍ 애도를 표했고‍ 비통해 했습니다. 그때부터 그들은‍ 그녀를 숭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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