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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함께 일하다, 9부 중 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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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그들(선승)이 그냥‍ 염불 수행을 할 때는‍ 그냥 돌면서‍ 부처님의 명호를 욉니다.‍ 허나 참선을 하면‍ 명호를 외지 않죠.‍ 그냥 자신의 호흡을‍ 관하죠.‍ 들숨과 날숨을 관합니다.‍ 호흡이 들어오고 나가는‍ 걸요. 눈은 떠야 해요.‍ 그게 규칙이죠.‍ 장차 칭하이 사원에 가면‍ 눈을 감아야 한다는 것이‍ 『칭하이의 규칙』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칭하이교』 말이에요.‍ 화장실에서 2분만‍ 기다리는 것 말고도, 사원에 앉아있을 땐‍ 눈을 감고 머리를‍ 가려야 하는 거죠.‍ 그러니 숄을‍ 가져가야 해요.‍ 네, 그래요.‍ 하지만 오래 앉아있는‍ 연습을 하면 할수록‍ 더 숙달될 겁니다.‍

목은 좀 어때요?‍ 괜찮나요?‍ 괜찮아요? (괜찮습니다)‍ 너무 졸리고‍ 피곤하면‍ 가서 스트레칭을 하세요.‍ 옆사람을 방해하지만‍ 마세요. 알겠죠?‍ 조용히 걸어 나가세요.‍ 여기는 거창한 규칙들이‍ 많지 않아요.‍ 행복하게 앉아있을 수‍ 있고 건강하기만 하다면‍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때로 많은 사람이‍ 함께 앉아 있는데‍ 옆 사람이 모두 코를‍ 골고 있다면 깨어 있기가‍ 어렵거든요. 주변에‍ 동화되는 경향이 있죠.‍ 『뭉쳐야 산다』는 말처럼요.‍ 하지만 괜찮은 거죠?‍ 아니면? (네)‍ 태국 이후에도 괜찮나요?‍ 목은 아직 붙어있나요?‍ (네)‍ 그렇게 계속 명상하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에요.‍ 때론 잠을 자기도 하지만‍ 여러분이 대단한 것 같아요.‍ 여러분은 정말 대단해요.‍

마치 대서양을 횡단하는‍ 비행기 안에서 여러 시간, 12시간, 때론 20시간 동안‍ 앉아 있는 것과 같죠.‍ 하지만 비행기 안에서는‍ 일어섰다 앉았다 할 수 있죠.‍ 그렇죠? 안 되죠. (됩니다)‍ 가끔씩은요.‍ 여기서도 가능해요.‍ 2시간, 3시간, 4시간마다‍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어요.‍ 식사하러 나가거나‍ 화장실에 갈 때도요.‍ 그렇게 나쁜 건 아니죠.‍ 그렇죠? (네)‍ 하지만 정말 피곤할 때를‍ 대비해서 빈 방도‍ 곳곳에 있습니다.‍ 모두가 이곳에 비좁게‍ 붙어있기 때문에 빈 방이‍ 곳곳에 있죠.‍ 그냥‍ 빈 방을 찾아서‍ 들어가면 됩니다.‍ 호법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말고요.‍ 그리고‍ 조금 걷고 싶으면‍ 빈 장소들이 있으니‍ 거기 들어가서‍ 왔다갔다 하거나‍ 계단을 오르락내라락‍ 하면 됩니다.‍ 다락방에‍ 공간이 많은 거‍ 알고 있나요?‍ 아주 널찍하고 시원해요.‍

내가 여기 있을 때를‍ 제외하고 원한다면 거기서‍ 혼자 명상해도 괜찮아요.‍ 오, 이제 금지됐군요!‍ 금지됐어요! (네)‍ 왜죠?‍ (모르겠습니다)‍ 모른다고요.‍ (너무 시끄러워서요)‍ 시끄럽다고요?‍ (스승님께요)‍ 아뇨, 난 소음을 들은 적이‍ 없어요. 난 잠을 자거든요!‍ 내가 들은 소음은‍ 코를 고는 소리뿐이었어요.‍ 만약 여러분이 원하면…‍ 하지만 인원이 부족해서‍ 그들은 여러분이‍ 거기 올라가는 걸‍ 꺼려하는 것 같군요.‍ 그래도 빈 방은‍ 항상 있습니다.‍ 여기 뒤에도‍ 빈 방이 있어요.‍ 빈 방이 두 개예요.‍ 그러니 그걸 이용하세요.‍ 그들이 그곳에 올라가는 걸‍ 금지했지만 올라가서‍ 명상하고 싶으면 올라가도‍ 괜찮아요. 별일 아닙니다.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두세요.‍ 사람들을 위한 빈 방이‍ 있는 경우는 드무니‍ 그들이 이용하게 두세요.‍ 그들은 아무 말 하지‍ 않을 거예요. 아마도‍ 그냥 필요가 없어서 그런‍ 걸 거예요. 그런 거죠.‍ 여러분 모두에게는 여기가‍ 더 따뜻해서 그래요.‍ 더 안락하고, 누가 있고‍ 누가 없는지 알기 쉽고, 저녁과 점심 시간을‍ 알리기도 편하고 또…‍ 내가 여기 있으면 여러분이‍ 쉽게 볼 수 있으니까요. 그게‍ 다예요. 금지된 건 아닙니다.‍

그럼 언제 여길‍ 떠날 계획인가요?‍ (내일 저녁이요)‍ 내일 저녁이요? (네)‍ (저희는 남습니다)‍ 남는다고요? (목요일에요)‍ 목요일에요.‍ 항공편 때문에 더 오래‍ 머무는 사람들이 있죠?‍ 어디에서 왔나요?‍ (영국에 살고 있습니다)‍ 영국이요? 여기서 멀군요.‍ 어떻게 여기까지 왔죠?‍ 항공편으로요? (네)‍ 그러니까 당신의 비행기가‍ 조금 늦게 출발하는군요.‍ 여러분 모두 항공편으로‍ 가나요?‍ (내일 밤에요, 스승님, 네)‍ 여러분 모두 항공편으로‍ 가요? (네) 부자들이군요.‍ (다음엔 차로 갈 겁니다)‍ (저희도 차로 갈 걸‍ 그랬어요. 정말 가깝거든요)‍ 그래요. 왜 안 그랬죠?‍ 대여섯 시간 정도밖에‍ 안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네, 왜냐하면 해양 국경과‍ 아주 가깝거든요.‍ (다음에요) 그냥‍ 수영해서 건너면 되죠. (네)‍ 지도를 봤는데, 바다가‍ 이 정도 크기밖에 안돼요.‍ 근데 뭐가 문제죠?‍ 걸어가요! (걸어서요. 네)‍

우리는 항상 농담을 합니다.‍ 웃음 요가가 필요 없죠.‍ 그게 자동 웃음 요가거든요.‍ 내가 전에 말해줬던‍ 농담 기억해요?‍ 오토바이를 타고‍ 시골길을 달리던‍ 한 남자가 갑자기‍ 멈춰 섰어요.‍ 개울을 건너야 했거든요.‍ 그는 근처에 있던‍ 한 소년에게 물었죠.‍ 『개울이 얼마나 깊니?』‍ 소년이 답했죠. 『이 정도‍ 깊이라 괜찮아요』‍ 그는 알겠다고 하고‍ 오토바이를 몰고 건너다가‍ 거의 익사할 뻔했습니다.‍ 『아악!… 어푸푸…』‍ 그는 돌아와서 말했죠.‍ 『이 정도밖에 안 깊다고‍ 했잖니! 죽을 뻔했어!』‍ 그러자 소년이 답했어요.‍ 『오, 재미있군요!‍ 오리주민의 목까지만‍ 잠기는 걸 봤거든요』‍ 이해했죠?

좋아요.‍ 그리고 들판에 소 떼가‍ 있었는데, 소주민 둘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소주민 A가‍ 소주민 B에게 말했죠.‍ 『아, 광우병 소식이‍ 계속 들리니까 정말‍ 걱정돼요. 우리는‍ 안전한지, 이미 여기까지‍ 퍼진 건 아닌지, 우리는‍ 괜찮은 건지 모르겠어요.‍ 광우병에 걸렸을 때‍ 알 수 있는 징후가 있나요?‍ 병에 걸렸는지 아닌지 알 수‍ 있는 징후가 있나요?』‍ 다른 소주민이 말했어요.‍ 『나도 전혀 모르겠지만, 아직 멀리 있지 않나요?』‍ 그러자 근처에 있던 다른‍ 3번째 소주민, 소주민 C가‍ 끼어들며 말했어요.‍ 『우리 오리주민들은‍ 걱정 안 해도 되겠네요』‍ 『우리 오리주민들은‍ 걱정 안 해도 된다고요!』‍

아주 빨리‍ 이해하는군요.‍ 전부 이해했나요?‍ 아니군요. (네) 전혀요.‍ 아무것도 이해 못했군요.‍ 맙소사! 아무도 그녀에게‍ 설명을 안 해줬나요?‍ 헝가리인들은요?‍ (사실, 둘 다 프랑스인이기‍ 때문에 그녀가 더 잘 설명할‍ 수 있어요) (그녀는 프랑스‍ 사람이에요) 아닌데요.‍ (전 영어도 할 줄 압니다)‍ 그녀는 이해하지 못했다고‍ 했어요. 방금 스페인어로‍ 대답해서 스페인 사람인 줄‍ 알았는데요. 아니에요?‍ (스페인어로 말해서요)‍ 그래서요? (『뽀르께?』라고 해서요) 스페인 사람인‍ 줄 알았어요. 네, 네. 맞아요.‍ 내가 가끔 내려와서 이렇게‍ 약간 웃게 해주면 여러분은‍ 기분 전환이 돼서‍ 걷는 선을 할 필요가 없죠.‍ 더 재미있는 이야기나‍ 좋은 질문 있나요? 없어요?‍ 필요 없죠? 잘됐군요.‍

그나저나 식사는 했나요?‍ (네)‍ 음식은 여전히‍ 만족스럽나요? (네)‍ 너무 많이 먹었나요? (네!)‍ 너무 많이 먹지 말라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앉아서‍ 계속 먹은 음식만 소화하고‍ 있죠. 나도 많이 먹었어요.‍ 그 스승에 그 제자들이죠.‍ 그거 알아요?‍ 새해에는 좋은 소식만‍ 가득할 것 같아요.‍ 누가 압니까?‍ 곧 명상하기 더 좋은 장소가‍ 생길지도 모르죠. 어쩌면요.‍ 우린 돌아다닐 수 있어요.‍

오스트리아에 우리 장소가‍ 있는데, 알고 있나요?‍ 하지만 모르겠어요. 너무‍ 멀죠. (아뇨!) 아니에요?‍ 원래는 거기로 가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여기가 있었죠.‍ 국제공항에서‍ 더 가까우니까요.‍ 그 호텔에 얼마나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을 것‍ 같나요? (20개의‍ 방이 있고, 각 방은‍ 2인실이니까 꽉 채우면‍ 방마다 4명은 들어갈 것‍ 같습니다)‍ 총 몇 명 가능하죠?‍ (대략…)‍ 80명? 그게 다예요?‍ (40…네, 80이요!)‍ 오! (하지만 지하 1층에‍ 아파트가 있습니다)‍ 지하엔 몇 명 더 가능하죠?‍ (침실이 두 개 있고, 다락방이 있고, 큰 홀이 하나 있습니다)‍ 그럼 총 몇 명이죠?‍ (큰 홀이라 40명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럼 120명이군요. (이 방에 앉아있듯이요)‍

네, 그럼 또 뭐가 있죠?‍ 아래층은 몇 명 가능해요?‍ (아래층에는 침실 두 개가‍ 있고, 10명 정도요)‍ 스태프도 있잖아요.‍ 그냥… (네)‍ 그들의 옷과 물건도 있고‍ 창고도 필요하고요.‍ 또 식당엔 많은 사람이 앉을‍ 수 없죠? 20명 밖에는요.‍ 식사만 하는 데죠?‍ (앞쪽 아이스크림 가게‍ 말씀이세요?) 네! (지금은‍ 창고로 쓰인다고 들었어요)‍ 들었다는 게‍ 무슨 뜻이죠?‍ (제가 여기 없었거든요.‍ 로스앤젤레스에 있다가‍ 돌아온 지 얼마 안됐습니다)‍ 왜 창고로 사용하죠?‍ (왜냐하면 그들이 모든‍ 침대를 뒀기 때문에…‍ 침실마다 침대 두 개와‍ 오래된 가구가 있었는데‍ 그 가구들을 전부‍ 그 창고에 넣어뒀습니다)‍

왜 거기다 뒀죠?‍ (그냥 다 치운 거죠.‍ 바닥도 청소하고…)‍ 그럼 침대를 다시 놓아야‍ 하지 않나요? (네)‍ 맙소사! 늘 부족하군요.‍ 게다가 너무 멀어요.‍ 사실 거긴‍ 국제 공항도 아니죠.‍ (클라겐푸르트, 네.‍ 국제 공항이 아닙니다)‍ 독일 국내만 가능하고, 베를린과 일부 작은…‍ 여기가 더 편리해요.‍ 여기는 400명이 들어갈‍ 수 있죠. (저렴하고요) 네!‍ 하지만 거기는 욕실과‍ 화장실이 더 많죠.‍ 화장실과 욕실이‍ 스무 개 정도 되죠. (와!)‍ 네 (네)‍ 다른 곳을 몰랐기 때문에‍ 그냥 그곳에 갔을 때‍ 생각했죠.‍ 『여기도 나쁘지 않네.‍ 근처에 호수도 있고‍ 수영도 할 수 있겠군』‍ (오. 와)‍ 그런 식으로요.‍ 하지만 여름에요!‍ 지금은 얼어버릴 겁니다.‍ 호수를 걸어다닐 순 있지만‍ 수영은 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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