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간단하고 영양 많은 두 가지 요리를 만들 거예요. 첫 번째 건, 『시원한 오이』라 하는데 오이, 쌀, 두부로 만들어요. 두 번째 것은 쉬운 춘권을 만들 건데 『이지 스프링』이라 하죠. 자, 이제 방법을 보여 줄게요.
수프엔 오이 반 개, 연 두부 100g, 쌀 두 줌이 필요해요. 또 발효 두부도 필요해요. 어울락(베트남)에선 『차오』라 부르는 발효 두부예요. 기호에 따라 칠리 소스나 매기 혹은 간장을 써도 돼요. 후추와 소금, 야자 설탕도 있는데 이렇게 작은 캔이에요. 아니면 과일 시럽도 돼요. 약간의 야채 육수 분말도 있으면 쓰면 되고요. 만약 없으면, 여기 있는 것으로 충분해요.
이지 스프링을 만들려면 시판하는 춘권피가 필요해요. 슈퍼나 중국 상점에서 살 수 있어요. 아니면 구하기 쉬운 라이스 페이퍼를 써도 돼요. 시판하는 칠리 소스와 튀김용 식물성 오일도 필요해요.”
“보통 나는 오이를 껍질째 먹는데, 이 요리는 부드러운 『시원한 오이』라서 껍질을 다 벗겨 씹히는 게 없어야 해요. 이 수프는 여름의 산들바람처럼 부드럽게 되어야 해요. 아주 간단하지만, 여름에 먹는 거라 아주 신선하고 시원하게 해 줘요, 그렇죠? 그래서 『시원한 오이』라 부르는 거죠.
오이는 대단한 과실이에요. 생으로 샐러드도 만들고, 익혀 먹기도 하고 절여 먹기도 하고 발효시킬 수도 있고 온갖 걸 다할 수 있죠. 화장품으로 쓸 수도 있어요. 다 알지요. 눈이 피곤하면 오이 두 조각을 썰어 눈이 시원할 때까지 붙여 주세요. 오이를 냉장고에 넣었다가 눈에 대면 더 시원하지요. 얼굴 전체에 붙여도 되지요. 미용을 위해서요.
또 하나 말할 게 있어요. 호텔에서 지낼 때 채소를 씻을 소금조차 없으면, 늘 식초와 물을 반반씩 섞은 식초액을 가지고 다니면서 채소나 과일에 뿌리세요. 몇 분간 두거나 즉시 씻어도 돼요. 그럼 깨끗해져요. 이렇게 비벼서 흐르는 물로 헹궈내면 괜찮을 거예요.”
“가끔은 단순한 것이 가장 맛있고 만족스럽죠. 맛을 봐야 자기 기호에 맞출 수가 있어요. 그럼 많이 먹지 않아도 만족스럽지요. 기호에 맞지 않으면, 때론 많이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