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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진리를 성취하기 위한 순수한 지성: 소크라테스(채식인)와 글라우콘의 대화 - 플라톤의 국가, 2부 중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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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기원전 470년경 태어났지요. 많은 사람이 그를 서구 철학의 아버지라 여기며, 어떤 사람은 그를 통찰력 있는 교사이자 깨달은 스승이라고 합니다. 소크라테스와 그의 인생 철학에 관한 대부분 자료는 그의 사후에 제자인 플라톤과 크세노폰이 기록했습니다. 이들 제자는 여러 권의 책 속에 스승을 묘사했는데, 소크라테스가 주인공입니다. 플라톤의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철학적 저술 중 하나는 『국가』입니다. 주로 정의에 관해 소크라테스와 사람들 사이의 소중한 대화와 더 높은 지식을 얻기 위한 철학자의 여정을 담았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지상에서 개인의 주목적은 진리를 발견하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대부분 사람은 가족, 직업, 사회적 책임에 집중하고 있으나 사실 자기 영혼의 행복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생명에 대한 자비심으로 소크라테스는 채식을 따르고 장려했습니다.

오늘은 플라톤의 저서 『국가』에서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글라우콘이 지성, 학문, 이해, 신념의 의견, 그림자의 인식에 대해 대화하는 것을 소개하겠습니다.

어떤 지식이 우리를 진정한 진리로 인도할까요? 소크라테스는 말했죠. 『존재가 변화과정이듯 순수지성은 견해이고, 지성이 견해이듯이 과학은 믿음이며, 이해는 그림자의 인식이다』 소크라테스가 말했다. 『산술은 추상적인 숫자를 추론하도록 영혼을 재촉하고 논쟁에 가시적이거나 유형적인 대상을 도입하길 반발하는 매우 크고 진보하는 효과가 있다네.

자네는 예술의 대가가 절대적 단위를 나누려는 사람을 얼마나 꾸준히 반대하고 조롱하는지 알고 있네. 자네가 나누면 그들은 그것을 계속하며, 분수 속에 길을 잃지 않도록 곱한다네. 이제 한 사람이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해보세. 오 친구여, 자네가 추론하고 있는 이 놀라운 숫자들은 무엇인가? 자네의 말처럼 자네가 요구하는 단위가 있고, 각 단위는 동일하고, 불변하며 나눌 수 없네. 그들의 대답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듯이 그들은 생각 속에서만 실현될 수 있는 숫자에 대해 말한다고 대답할 것이네. 그때 자네는 이 지식이 참으로 필요함을 알게 된다네. 순수한 진리를 얻기 위해 순수한 지성의 사용이 분명히 필요하듯 말이네.

계산에 천부적 재능을 가진 사람들은 보통 온갖 다른 지식에도 훨씬 이해가 빠른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만일 산술 훈련을 받았다면 별로 총명하지 못하며, 그것에서 다른 이점을 얻지 못하더라도 그걸 배우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더 영리할 것이네』 글라우콘이 말했다. 『정말 그렇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말했다. 『이제 비슷한 학문도 우리와 관련 있는지 보세』 글라우콘이 물었다. 『기하학 말인가요?』

소크라테스가 말했다. 『그렇네, 기하학은 더 광범위하고 난해한 학문이니 말일세. 그것이 선의 개념을 더 쉽게 알아보도록 하는지 알아보세. 내가 말한 대로, 만물은 영혼이 반드시 보아야 할 존재의 절대적 완전함이 있는 곳을 영혼이 바라보도록 만드는 경향이 있네』

글라우콘이 물었다. 『기하학이 존재를 보게 한다면 우리와 관련 있지요. 단지 변화만 보게 한다면 우리와 관련이 없나요?』 소크라테스가 대답했다. 『그것이 우리 주장이네. 그러나 기하학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러한 학문 개념이 기하학자의 일반적인 말과 완전히 대립함을 부정하지 않을 것이네. 그들은 기하학 연습만 염두에 두고, 항상 좁고 이상한 방식으로 면적을 구하고, 확장과 적용 등과 같은 말을 하고, 기하학의 필요성을 일상생활의 필요성과 혼동한다네. 반면에 지식은 모든 학문의 진정한 목적이네. 기하학이 목표로 하는 지식은 영원에 대한 지식이지, 소멸하고 일시적인 것에 대한 지식은 아니네.

기하학은 영혼을 진리로 끌어당기고 철학의 정신을 창조하며, 지금 안타깝게도 붕괴하는 것을 일으켜 세우네. 어떤 것도 그런 효과를 낼 것 같지 않다네. 그렇다면 자네의 아름다운 도시 주민이 반드시 기하학을 배워야 하는 것보다 더 확실한 것은 없네. 게다가 학문은 간접적인 효과가 작지 않다네. 평면 기하학 후에 입체 자체가 아닌 회전의 다면체로 즉시 나아가며, 그렇기에 이차원 후엔 삼차원, 곧 입방체와 깊이와 관련된 삼차원이 뒤따라야 하네』

글라우콘이 말했다. 『정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 주제에 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지요』 소크라테스가 대답했다. 『내가 말하자면, 거기엔 두 가지 이유가 있네. 첫째, 어떤 정부도 기하학자를 후원하지 않아 기하학을 연구할 힘을 빼버리고, 연구자는 어려움에 부닥치네. 둘째, 학생들은 교사가 없으면 그걸 배울 수 없네. 하지만 교사는 찾기 힘들고, 지금 상태로는 교사를 찾아도 학생이 매우 자만해서 수업을 듣지 않네. 그러나 만약 온 나라가 이 연구에서 교사가 되어 그들에게 명예를 준다면 제자들이 오고 싶어 할 것이고, 지속적이고 진지한 탐색과 발견이 이루어질 것이네.

지금까지도 기하학자는 세상에서 무시를 받고 상당수가 학문을 버렸네. 설령 기하학 지지자 중 누구도 그 사용처를 말할 수 없지만 여전히 그 내재한 매력으로 연구를 계속하게 하고, 만약 국가의 도움이 있다면 언젠가는 빛을 발할 것이네. 지금은 경시하는 학문을 국가가 장려한다면 인기를 얻을 것이네. 네 번째로 천문학을 보세』 글라우콘이 대답했다. 『올바른 순서입니다. 제 생각에, 모든 사람은 천문학이 영혼을 위로 바라보게 하고 우리를 이 세상에서 다른 세상으로 이끄는 것을 알아야 하죠』

소크라테스가 말했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럴지 몰라도 나에겐 그렇지 않네. 나는 오히려 천문학을 철학으로 승화시키는 사람은 우리를 위가 아닌 아래로 보게 한다고 말하고 싶네. 자네 마음에는 하늘의 사물에 대한 지식을 참으로 숭고하게 생각하고 있군. 감히 말하건대, 만약 머리를 뒤로 젖히고 만자 무늬의 천장을 연구한다면 여전히 눈이 아닌 마음이 인식한다고 생각하는 거지. 내 생각에, 오직 존재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지식만이 영혼을 위로 바라보게 할 수 있으며, 인간이 특별한 감각을 배우려고 하늘을 쳐다보거나 땅에 눈을 깜박거리든 간에, 나는 그가 배우는 것이 없다고 할 것이네. 그런 종류의 것은 학문이 아니기 때문이네. 그의 영혼은 위가 아닌 아래를 보고 있네. 지식에 이르는 길이 물이든 육지든, 그가 떠다니든 등을 대고 누워있든 말이네.

별이 빛나는 하늘은 눈에 보이는 땅 위에 만들어졌기에, 비록 우리 눈이 보는 것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완벽하더라도 반드시 절대적 빠름과 절대적 느림의 진정한 움직임보다 열등하다고 여겨야 하네. 그것은 서로 상대적이지, 진정한 움직임은 참된 수와 모든 참된 형상 안에 있다네. 그것들은 이성과 지성으로 이해하지 눈으로 이해하진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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